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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봐야지" 도파민 중독…"디지털 디톡스 필요"

사회

연합뉴스TV "숏폼 봐야지" 도파민 중독…"디지털 디톡스 필요"
  • 송고시간 2024-02-16 18:47:48
"숏폼 봐야지" 도파민 중독…"디지털 디톡스 필요"

[앵커]

요새 짧은 시간 안에 재미와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숏폼' 콘텐츠가 인기죠.

하지만 계속해서 노출이 될수록 우리 뇌는 현실에 무감각해진다고 하는데요.

의도적으로 디지털 기기와 멀어지려는 사람들, 김수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스마트폰이 보관함 안에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책에 집중하기 위해 북카페에 방문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반납한 겁니다.

<이준희 / 전북도 익산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제 핸드폰을 만지게 되면 유튜브나 SNS로 들어가서 숏폼이나 이런 걸 보게 되니까…."

<안정희·이연재 / 경기 성남시·경기 용인시> "핸드폰을 할 수 없는 그런 환경이 조성되니까 훨씬 더 좋고 집중력도 높아지고…."

디지털 기기 사용을 잠깐 멈추고, 다른 활동으로 채우는 '디지털 디톡스'를 하고 있는 겁니다.

<이인하 / 북카페 매니저> "디지털 디톡스는 말 그대로 전자기기 해독이라는 뜻이거든요. 독서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폰 금식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는데요.

처음에는 불안하고 주의가 산만했다가 금세 책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콘텐츠 소비에 능숙해진 현대인들, 향유하는 영상의 길이마저 짧아져 더 큰 자극과 속도감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짧은 영상의 중독은 과도한 도파민 분비로 뇌를 망가트리고 노화를 촉진시킨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합니다.

<이해국 / 가톨릭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청소년 시기에는 전두엽 성숙을 방해하고요. 다 자란 성인에서도 주의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여러 가지 퍼포먼스나 이런 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계속…."

디지털 기기를 의도적으로 무시해 뇌에 휴식 시간을 주는 것이 권장되는 이유입니다.

홀로 실천이 어렵다면 독서나 운동 모임 등에 참여해 사람들과 연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디지털디톡스 #도파민 #숏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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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