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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4] "나만 뒤처졌나봐".. SNS만 보고 살다, 우울증 앓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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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창동iwill   조회수 : 1,437회   작성일 : 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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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우울증을 앓는 환자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우울증 환자 증가에 여러 방면으로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하며, 정부와 의료계가 나서 국민들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짚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SNS로 현실 인식하며 '타인과 비교'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센트럴정신건강의학과의원 이호상 원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파이낸셜뉴스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우울증 환자 수가 급증했던 이유 중 하나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는 동안 더욱 늘어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을 꼽았다.

이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집 안에만 있고 대부분의 소통을 SNS로만 하다보니까 현실과는 괴리가 있는 SNS를 대체 현실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다들 하는 것 같고, 나도 해야되는 것 같은데 나만 못 하고있는 것 같고, 뒤쳐지고 있는 것 같고’ 이런 생각들도 (우울증 증가에) 한몫한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이런 현상이 ‘포모증후군’을 떠오르게 한다고 분석했다. ‘포모증후군(FOMOㆍFear of Missing Out Symdrom)’은 자신만 흐름을 놓치고 있는 것 같은 심각한 두려움, 또는 세상의 흐름에 자신만 제외되고 있다는 공포를 나타내는 고립공포감을 의미한다. 


정신과 전문의 "등교도, 가족모임도 못하던 학생들.. 대인관계에 영향 줄수도"


이 원장은 또 사회적 거리두기 당시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던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도 우울증 환자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 원장은 “팬데믹 당시 학교를 다녔던 학생들이 졸업하고 20대 성인이 되면서 학교에서 하게 될 사회성 훈련을 (받지 못해) 굉장히 취약한 면이 있다”며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까 대인관계를 피상적으로 많이 배우게 되고, 이로 인해 (학생들이) 근육처럼 많이 경험해봐야 강해지는 사회성을 갖추지 못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가족모임이 사라져 우울증 환자를 정서적으로 지지해 줄 수 있는 집단의 부재도 팬데믹 기간 동안 우울증 환자가 증가한 이유로 꼽았다.

이 원장은 “우울증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있다고 하면 (환자를) 정서적으로 지지해주는 집단이 존재하느냐가 큰 영향을 미친다”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지나면서 가족모임이 많이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가족들로부터) 고립되어서 혼자 해결하고 혼자 끙끙거리면서 악화된 우울증 환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수도권 지역 정신건강의학과 A전공의 역시 “사회적 스트레스 또한 우울증 발생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이러한 변화들은 사회적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우울증 증가에 영향을 주었을 수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사회적 관계 감소가 가장 두드러지는 우울증 유발 요인으로 지목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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