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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7] 재미와 자극을 추구하는 ‘도파밍’...숏폼 등 중독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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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창동iwill   조회수 : 1,430회   작성일 : 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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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을 선두로 SNS상에 다양한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가 나타난 지 벌써 몇 년이 지났다. 그러면서 긴 길이의 영상보다 유튜브의 쇼츠, 인스타그램의 릴스 등 1분 남짓의 짧은 영상 여러 개를 소비하는 시청자들이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최근 ‘도파밍’이라는 표현이 생겼다.


‘도파밍’은 도파민(Dopamine)과 파밍(Farming)의 합성어로, 자극을 추구하며 파밍하듯 재미를 모으는 현상을 가리킨다. 여기서 도파민은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신경전달물질을, 파밍은 플레이어가 게임 캐릭터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아이템을 모으는 행위를 뜻하는 게임 용어를 말한다.


도파밍은 ‘도파민 중독’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앞서 말한 숏폼이 도파밍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인데, 자극에 익숙한 사람은 핸드폰을 켰다가 자신도 모르게 숏폼 형태의 영상 수십 개를 시청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미 알고리즘이 시청자의 취향에 맞는 영상을 추천해 주기 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기 쉽다.


이를 통해 쾌감, 즐거움, 행복 등을 느낄 수 있지만, 무엇이든 적당한 게 가장 좋은 법이다. 특히 숏폼은 조회수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콘텐츠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자극적인 콘텐츠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울증, 불안, ADHD 등이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미 어느 정도의 우울감을 느끼게 된 이후에는 더 돌이키기 어려워진다. 그렇게 되면, 재밌는 영상을 보다가 껐을 때의 우울감이 힘들어 다시 스마트폰 화면을 키게 된다. 이러한 도파민 중독, 숏폼 중독은 스마트폰 중독으로 이어진다.


가장 큰 문제는 자극에 무뎌져 팝콘 브레인 현상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팝콘 브레인 현상은 자극에 내성이 생겨 더욱 강한 자극에만 반응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일상에서 느끼기 어려운 자극들을 계속 접하다 보면 현실에서의 자극에는 뇌가 반응을 잘 하지 않는다. 디지털 미디어에서는 수동적 집중력을 사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반면, 공부할 때는 능동적 집중력을 사용한다. 그래서 디지털 미디어를 반복해서 보아왔다면, 마음을 먹고 의자에 앉아 공부를 시작해도 그 시간이 오래가지 않는다. 드라마 한 시즌도 유튜브에서 30분 내로 몰아보고, 원하는 영상을 빨리 보기 위해 2배속으로 보다가 앉아서 정적인 책을 읽는 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숏폼의 효율성과 동시에 위험성을 느낀 사람들은 ‘도파민 디톡스’를 시도하기도 한다. 스스로 SNS를 비활성화하거나 앱을 삭제해 휴식기를 갖거나, 스마트폰을 맡겨야만 입장할 수 있는 북카페에 가는 것이다. 이렇게 스마트폰을 내고 들어가는 카페에는 일주일에 서너 번 이상 찾아오는 단골들도 있다고 한다.


도파밍에 너무 몰두하다 보면 건강을 놓칠 수 있다. 그러니 혹시 자신이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면, 시청 시간을 정해두거나 앱을 삭제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조절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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