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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5] 바늘도둑이 결국 소도둑… 음주·흡연이 약물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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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창동iwill   조회수 : 363회   작성일 : 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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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중독 심각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만연해있는 흡연·음주율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담배와 술을 경험한 청소년들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마약 사용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중1∼고3 5만 1천98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 결과, 청소년 10명 중 1.3명 꼴로 음주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흡연율은 남학생 6.2%, 여학생 2.7%로 2021년(6.0%·2.9%)과 유사했지만 전자담배의 경우 남·여학생 모두 사용률이 증가했다. 액상형(남 3.7%→4.5%, 여 1.9%→2.2%)과 궐련형(남 1.8%→3.2%, 여 0.8%→1.3%) 모두 증가세를 보여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 기준 청소년의 음주율을 보면 남학생은 15.0%, 여학생은 10.9%로 1년 전(12.4%·8.9%)과 비교해 각각 2.6%p, 2.0%p 늘었다.

최근 30일 동안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 이상(남자 소주 5잔 이상, 여자 소주 3잔 이상)인 사람을 나타낸 위험음주율은 남학생(5.3%→6.1%), 여학생(4.4%→5.1%) 모두 1년 사이 상승했다.

흡연과 음주와 관련한 질병으로 병원을 찾는 청소년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연령별 성별 흡연 및 음주로 인한 건강보험 환자수 현황’을 보면 흡연 관련 질병으로 병원을 찾은 10대 이하 여성 환자는 2020년 1천449명에서 2022년 7천389명으로 약 5.1배 급증했다. 남성 청소년은 같은 기간 1천666명에서 2천112명으로 1.2배 늘었다.

같은 기간 음주로 인한 질병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 청소년은 4천595명에서 6천986명으로 1.5배 증가했다. 다만, 남성 청소년은 3천289명에서 2천597명으로 21.0% 줄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의 흡연, 음주, 마약, 사행성게임 및 도박의 중독성이 개별적 문제가 아닌 결국은 ‘퍼즐’처럼 연결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국립부경대학교 사회복지학전공 허원빈, 오영삼 교수팀이 관문 이론(gateway theory)을 바탕으로 담배와 술을 경험한 청소년들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마약 사용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관문 이론은 안전하거나 법으로 허용하는 약물 사용이 더 강력한(중독성이 강한) 약물 사용을 초래하는 현상을 설명할 때 주로 이용하며,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속담과 비슷한 맥락이다.

해당 연구에서 마약류 사용 경험집단은 비경험집단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흡연과 음주 경험 많았고, 평생 전자담배 흡연 경험은 2배, 평생 흡연 경험은 약 1.54배, 음주 경험은 약 1.29배 높았다.

오영삼 교수는 "정확한 실태 파악과 실효성 있는 전략·체계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정부를 비롯해 학교, 경찰, 사회복지기관 등 개인과 지역사회 모두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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