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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4] [청소년 칼럼] 청소년과 감각추구성향(Sensation see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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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창동iwill   조회수 : 278회   작성일 : 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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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소년 도박과 마약 등 청소년의 반사회적 행동을 넘어 범법행위들로 인해 우리 사회의 큰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2023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청소년대상 사이버도박 특별단속한 결과 청소년 1,035명을 검거했는데 이들 중 고등학생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중학생, 대학생이며 초등학생도 2명이 포함되어 있다고 발표한 뉴스를 접한 적도 있고, 2023년 4월 서울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 마약 함유 음료 ‘메가ADHD’를 시음하게 한 일명 ‘대치동 마약 음료’도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뉴스도 접한 적이 있었다. 


이와 같이 청소년기의 일탈행위와 청소년의 문제는 예전부터 있었으며 그 시대에 맞게 해결하려고 노력해 왔었다. 하지만 요즘들어 뉴스에서 접하는 청소년들의 문제 행동들은 청소년기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탈행위를 넘어서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사회적으로 더 큰 고민을 해야 할 시점으로 문제 해결도 중요하지만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을 찾는 즉, 청소년기에는 어떠한 독특한 발달 특성이 있기에 신체적, 사회적, 재정적, 법적 위험을 감수하면서 다양하고 신기하고 복잡한 감각과 경험을 추구하려는 감각추구성향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감각추구성향이란 다양하고 신기하고 복잡한 감각과 경험을 추구하며 이러한 경험을 얻기 위해 신체적, 사회적, 재정적, 법적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려는 경향으로 변화와 새로움,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적 경험을 추구하며, 그것을 느끼고자 하는 성향이다. 그리고 감각추구성향은 개인의 인성과 사회화 환경이 강하고 신기한 성향을 찾기 위해 모험적이고 반사회적인 행동을 유도한다면 반사회적 행동으로 표현될 수 있고,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을 추구한다면 창의성, 지도성 등의 바람직한 행동으로 표현될 수 있다. 이와 같이 감각추구성향은 사회적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으며 사회환경과 개인의 인성이 감각추구성향과 어떠한 관계를 형성하도록 유도하는가에 따라 창의성 계발과 리더십 함양과 같은 바람직한 특성으로 발현될 수 있고 약물(마약 등) 중독과 도박 같은 반사회적 행동으로 발현될 수 있다. 그리고 감감추구성향과 연령과의 관계를 연구한 많은 연구에서 청소년기에 감각추구성향은 최고 수준이 되며 청소년기가 지나면서 서서히 감소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감각추구성향이 높은 고감각 추구자들은 단조로운 상황에 머물기보다 항상 새롭고 참신한 것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하며, 주위의 환경과 사물들에도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자극을 받기 위해 재미있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환경에 접촉하려는 성향이 강한 반면, 저감각 추구자들은 새로운 자극을 거부하고 좀 더 친숙하며 복잡하지 않은 것들을 선호한다. 그리고 고감각 추구자들은 좀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며 쉽게 싫증을 낼 가능성이 높으므로 과제수행을 할 때 일종의 각성을 느끼기 위해 의도적으로 과제수행을 미루기도 하며, 보다 강렬한 자극과 경험을 추구하고 변화를 원하며 새로운 활동과 경험 추구에 따른 위험을 과소평가하거나 위험하고 모험적인 일에 쉽게 도전하는 경향이 있다.

부모 의존도가 높은 유아기, 아동기에는 부모의 감시(monitering)와 감독(control)이 효과적인 양육으로 이어지는데 반해 부모로부터 정서적으로 독립하고 또래 친구 의존도가 높아지는 청소년기가 되면 부모의 영향력을 벗어나 다양한 위험 요인에 노출되고 이런 다양한 위험요인에 노출되었을 때 보호요인(자아존중감, 자기효능감, 부모, 학교 및 지역사회 등)이 제때 그리고 제대로 작용을 못하면 위험행동 및 문제행동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앞에서 말한 다양한 위험요인 중에는 감각추구성향도 청소년기 위험행동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보고를 참고한다면 청소년기 감각추구성향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감각추구성향이 높은 성향의 사람들이 보이는 특성 즉, 창의성 계발과 리더십 함양의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일 것이다.

기성세대의 인식에는 청소년들은 뭔가 문제가 있고 문제를 일으키는 대상으로 인식되어 있는 것 같지만 현실속의 청소년의 대부분은 건강하게 그리고 건전하게 잘 성장하고 있다. 성인으로 잘 성장하기 위하여 성장통을 겪고 있고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기 위해 혼란을 겪고 있을뿐이다. 청소년기의 이러한 성장통과 혼란은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기도 하다. 청소년들이 이러한 것들을 잘 견뎌내고 이겨내기 위해 우리 사회와 기성세대는 청소년들을 믿고 힘차게 응원해주며, 그들을 지지하는 것이다.


출처 : 대경일보(https://www.d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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