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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1] 지난해 청소년 마약범죄 전년대비 3배 증가…“예방교육에 교계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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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창동iwill   조회수 : 266회   작성일 : 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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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대 청소년의 마약범죄 비율이 전년보다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계도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다음세대를 대상으로 한 마약 예방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노만석 부장)는 최근 발간한 ‘2023 마약류 범죄백서’에서 “10대 마약사범은 1477명으로 전년도 481명 대비 약 207%, 20대 마약사범은 8368명으로 전년도 5804명 대비 약 44.2% 증가해, 전체의 35.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사범은 2만7611명으로 1990년 처음 백서가 발간된 이래 최초로 2만명을 넘겨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10대는 2019년 239명과 비교해 5년 만에 6배 정도 늘어났다. 대검찰청은 “10대‧여성 사범의 가담 비중이 늘고, 마약류 중독 및 2차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수원지방검찰청은 대량으로 마약류를 유통한 조직을 검거했는데 이 조직에는 10대 청소년도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류의 유통패턴도 대면 거래 방식에서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전면적인 변화가 이뤄졌는데, 이는 온라인 활용도가 높은 10대가 마약 범죄에 손쉽게 노출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대검찰청이 지난달 26일 발간한 ‘2023 마약류 범죄백서’ 속 지난 5년 간 마약사범 현황표. 대검찰청 제공


한국가족보건협회(한가협)가 대검찰청의 ‘2023 마약류 범죄백서’ 자료를 토대로 만든 '최근 5년 간 마약류 단속 연도별 증감 현황' 그래프로 전 연령대 마약사범 증가율과 10대 증가율이 연도별로 비교돼있다. 한가협 제공


사단법인 한국가족보건협회(한가협·김지연 대표)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자체 홈페이지에 공유·게시하며, 교계가 마약 예방 교육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고 호소했다.

약사인 김지연 대표는 “최근 5년간 마약류 단속현황을 보면 10대들의 마약사범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23년에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폭증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며 “투약 위주의 단순 마약사범에서 밀매, 밀수, 연락책 등으로 범죄 가담 유형이 다변화하고 있으며, 범죄 가담 나이 역시 점점 어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마약 범죄는 암수성이 높다는 특징상 나타나는 현상보다 실제로는 약 30배의 마약 범죄가 숨어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연(오른쪽 마이크 든 이) 한가협 대표가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강남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된 마약중독예방지도사 과정에서 강연하고 있다. 한가협 제공


전문가들은 그동안 다음세대의 인터넷 중독과 성 중독에 주로 초점을 두고 대처해 온 교계가 더 늦기 전에 마약 중독 문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교계에서는 올해 들어 조금씩 다음세대의 마약 문제에 대처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지역 전문가들과 함께 마약 중독자들을 위한 상담과 치료, 시설지원 등 통합 지원을 펼칠 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이사장 이선민)가 정식 출범했다. 이 연구소는 출범 당시 마약 중독 치료를 위한 입소형 재활센터 설립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가 지난 4월 20일 부산 해운대구 수영로교회에서 연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마약은 영적 전쟁이다”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 제공


전문가들은 또 치료 이전에 중독자가 나오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 대표는 “한가협은 최근 당진시청, 강남청소년수련관, 김포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으로부터 강사양성과정 교육을 수탁받아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등 예방 교육을 통한 대중의 마약 중독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마약 중독은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 치료를 요구하는 증상, 즉 F19.2라는 질병분류코드를 가진 질병임을 알고, 재활과 치료가 중요하며 무엇보다도 중독자가 되지 않도록 철저히 마약 예방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0329752&code=612211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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