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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뇌 발달 막는 스마트폰…집중력·충동 조절·언어능력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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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창동iwill   조회수 : 639회   작성일 : 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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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발달 막는 스마트폰…집중력·충동 조절·언어능력 저하


뇌 발달 막는 스마트폰…집중력·충동 조절·언어능력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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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은 주로 새로운 것을 탐색하거나 성취하는 과정에서 ‘기쁨’의 감각과 감정을 지배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게임이나 쇼핑을 할 때, 음란물을 볼 때도 보상 작용처럼 도파민이 분비된다. 비슷한 자극이 반복되면 뇌는 도파민을 적게 생산하거나, 도파민에 반응하는 수용체 수를 줄인다. 동일한 쾌감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자극을 찾는 ‘중독’으로 가는 길이다.

세상 모든 자극의 집합소인 스마트폰과 도파민은 긴밀히 연결돼 있다. ‘스마트폰은 위험하지 않다’고 방심하는 사이 우리는 도파민을 얻고, 대신 많은 것을 잃었다. 스마트폰 중독 실태와 빠져들 수밖에 없는 알고리즘의 비밀, 치유책을 4차례에 걸쳐 살펴본다.서울성모병원에서 인터넷게임 및 스마트폰 중독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치료·연구하는 김대진 가톨릭대 의대 교수는 지난달 21일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쓰면 뇌에 변화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2018년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과 관련된 뇌의 연결성 변화를 연구했는데, 그 결과 충동 조절·억제 등 인지 조절에 관여하는 뇌의 영역과 주의·집중력에 관여하는 곳 간에 기능적 연결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청소년 38명과 건강한 대조군 42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런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최신 정신과학’에 실렸다.

스마트폰에 중독되는 이유는 ‘도파민’의 영향이다. 우리 뇌의 측좌핵과 복측피개에 걸쳐 있는 보상회로에서는 쾌락과 보상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스마트폰 자극은 도박·마약과 같은 다른 중독행위처럼 도파민 용량을 치솟게 한다.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뇌는 비슷한 자극이 반복되면 도파민을 적게 생산하거나, 도파민에 반응하는 수용체 수를 줄이는데, 결국 뇌가 동일한 쾌감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자극을 필요로 하는 형태로 바뀌는 것이다. 이런 변화로 스마트폰 중독이 발생한다.아동·청소년기 스마트폰 과의존에 따른 뇌의 변화는 외국에서도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분야다.

스마트폰 과의존·중독은 특히 언어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김 교수가 2017년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당 평균 31시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청소년은 평균 14시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청소년보다 언어 처리에 관여하는 두정엽내구와 내측전두엽 간 기능적 연결성이 떨어진다고 한다. 김 교수는 “다른 연구에서도 인터넷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언어지능점수가 떨어지고 뇌 부피의 증가율이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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