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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중독 상담 건수 전년 대비 56% 증가
-10대가 투자 중독에 더 취약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 투자와 가상화폐 거래가 활발해 지면서 이른바 투자 중독에 걸린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와 블록체인 전문 마케팅 업체 이더랩 등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4022만 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의 방문자 수가 3700만 명을 달성했다.
전 국민이 투자한다는 말이 과언이 아닌 상황에 스마트폰 등을 통해 투자를 쉽게 접할 수 있어 진입하는 연령대도 낮아졌다. 그러면서 투자 중독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사고로 이어지기까지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대전충남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과 가상화폐 중독으로 인산 상담 건수는 5523건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대전지역의 경우는 주식 투자 중독은 7.3%에서 11.6%로 가상화폐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유성구에 사는 심모(29)씨는 최근 가상화폐 거래를 접하게 됐다. 주변에서 가상화폐 거래나 주식 투자를 안 하는 사람은 돈 관리를 못 하는 사람이라는 얘기를 들으면서부터다.
심 씨는 아르바이트하며 모은 돈 300만원을 가지고 투자를 시작했지만 수익이 나질 않았고 자본금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대출을 받아 가상화폐 거래를 이어나갔다. 조금씩 늘어나는 수익에 근무 중에도 항상 거래 창을 들여다보게 됐고 결국에 심 씨는 운전 중 거래 창을 보다 사고가 나기도 했다.
심 씨는 “사고를 겪고 난 후 중독이라는걸 느겼다”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온종일 핸드폰 호가 창만 확인해 생활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시작한 돈의 절반을 잃었고 중독 치료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대전충남센터 관계자는 “주식과 가상화폐 중독으로 상담을 오신 분들은 스스로 문제를 축소시키는 경우가 있다”며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하셔도 중독적인 거래 행위는 도박 중독이랑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성인에 비해 10대가 투자 중독에 취약하다”며 “새로운 유형의 중독들이 생겨남에 따라 10대들의 교육도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http://www.chungnam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6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