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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이후 인터넷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인터넷 금단 현상이나 학업 곤란 같은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3월 29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전국의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27만29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 습관 진단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 과의존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총 22만8891명이었다.
인터넷을 하지 못하면 <안절부절못하고 초조해진다>, <생활이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 같은 설문 문항에 <그렇다>, <매우 그렇다>고 답한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18만3228명으로 작년보다 4.4% 늘어났다. 이 중 의존 정도가 심각해 불안, 우울감, 충동성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위험 사용자군은 1만6723명으로, 작년 대비 13.2% 증가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야외 활동이 줄고 온라인 수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컴퓨터 등을 통한 인터넷 이용이 증가하면서 가정 내 청소년 미디어 이용 지도가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학년별로 인터넷,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중학교 1학년(8만5731명), 고등학교 1학년(7만5880명), 초등학교 4학년(6만7280명) 순으로 많았다. 특히 과의존 위험군은 저학년에서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비교해 초등학교 4학년은 2.3%, 중학교 1학년은 1.5% 늘어난 반면 고등학교 1학년은 2.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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