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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청소년들의 도박 문제가 심각하다.
- 청소년 2.4%가 도박 문제 겪어
오늘 열린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제1차 <도박 문제 포럼>에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도박 참여 실태가 공개됐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1만5000명의 중, 고등학생 중 18.5%가 돈내기 게임을 경험해봤으며, 10.8%가 자신의 형편에 비해 돈내기 게임에 지출을 많이 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불법 인터넷 도박, 스포츠 내기 경기, 합법사행산업 순으로 많이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밖 청소년들의 경우 2%가 문제군으로 분류될 정도로 도박을 즐기고 있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연구부 박애란 부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화돼 심리적 통제력을 잃고 도박 같은 문제 행동을 겪을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온라인 도박 이용률이 점점 올라갈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게임의 비중은 2015년 8.1%에서 2020년에는 11.7%로 뚜렷이 증가했다. 온라인 게임의 경우 손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 심각한 도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위험하다. 조사 기간 중 <최근 3개월 이내에 돈내기 게임을 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중학교 1년생이 19.9%로 가장 높았다. 돈내기 게임 참여 경험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통합지원본부 양미진 본부장은 누구나 도박에 빠질 수 있고 단시간에 심각한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도박에 대한 조기 발견 및 예방 교육이 아주 중요하다.
청소년 도박 문제에 대해,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청소년 도박이 온라인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적극 개입해 청소년들의 도박 중독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은 입법뿐 아니라, 청소년 도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계 각증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교육부 유은혜 장관은 도박 예방 교육뿐 아니라, 중독 학생에 대한 치료 기회 제공도 중요하다며 온라인 도박이 늘어나는 만큼 적극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중독의 경우 적극 개입해 치료해야
청소년 도박은 성인과 마찬가지로 주변에서 문제 징후를 먼저 알아차리고 개입하는 게 중요하다. 거짓말 횟수가 늘거나, 물건을 팔거나 잃어버렸다고 하거나, 가족의 돈이나 귀중품을 훔치거나, 불분명한 입출금 내역이 발견되면 자녀의 도박 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고가의 선물을 하거나, 부모가 사주지 않은 고가의 물건을 가지고 있을 때에도 의심할 수 있다.
병적 도박에 이르렀다면 반드시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다. 도박에서 손떼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다시 도박에 쉽게 빠지는 이유는 대뇌의 쾌락 중추가 지속적인 자극을 받아 위축된 탓에, 결국엔 그 기능이 떨어져 기억력과 판단력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뇌에서 갈망을 못 참는 부분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약물치료나 상담치료 등으로 쾌락 중추를 대신 자극해 보상해야 한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운영하는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1336번으로 전화하거나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상담 신청을 할 수 있다.
도박 중독 자가진단
-도박에 집착한다.
-쾌감을 위해 노름판 키운다.
-노름판 빠져나오는데 반복적으로 실패한다.
-노름판 파장 때 또는 노름판을 못 찾으면 안절부절 못한다.
-도피의 방법으로 노름을 선택한다.
-잃은 돈 찾기 위해 노름판을 찾는다.
-노름에 빠진 사실을 감추려는 거짓말을 반복한다.
-노름 자금을 구하기 위한 다른 범죄 행위를 시도한 적 있다.
-노름 때문에 직장, 친구, 신용 등을 잃었다.
-노름빚 해결을 위해 타인에게 의존한 적 있다.
(5개 이상에 해당하면 병적 도박 의심)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6/29/202106290188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