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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2명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중독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성가족부는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등 전국의 학령 전환기 청소년 129만여 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에 대한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학생의 18%에 달하는 22만8천여명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과의존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의존도가 둘 다 높은 중복위험군 청소년은 8만 3,880명으로 응답학생의 6.5%를 차지했다.
과의존 위험군은 위험사용자군과 주의사용자군을 합한 후 중복위험군을 뺀 집단을 의미한다.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장애를 겪고 금단 현상을 보여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이면 위험사용자군,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점점 일어나고 자기조절에 어려움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단계면 주의사용자군으로 분류된다.
인터넷에 의존하는 청소년은 해마다 늘고 있는데, 올해는 특히 인터넷 위험사용자군이 1만 6,723명으로 지난해 1만 4,770명보다 13% 증가했다.
여성가족부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코로나19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최성유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활성화되며 인터넷과 PC 이용이 증가하고, 미디어 콘텐츠의 이용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년별 과의존 위험군은 중학생이 8만 5,731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이 7만 5,880명, 초등학생은 6만 7,280명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 차이를 보면 여학생 위험군은 11만 1,351명으로 남학생 11만 7,540명보다 6천여 명 적었다.
성별 위험군 비중은 학년별로 차이가 났다. 남자는 학년이 낮을수록, 여자는 학년이 높을수록 위험군이 많았는데,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경우 과의존 이용군에서 남자 청소년이 많았고 고등학생은 여자 청소년이 더 많았다.
https://kizmom.hankyung.com/news/view.html?aid=202105241380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