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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전하는 자해 중독...청소년과 부모님을 위한 조언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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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창동iwill   조회수 : 1,950회   작성일 : 2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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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에서 발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 중 10.2%가 최근 2주 이내에 자해나 자살을 생각해 봤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만 13세 이상~18세 이하의 전국 청소년 570명 이였다. 자살과 자해 시도로 응급실을 찾는 청소년들의 숫자가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 심지어 그 연령대마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왜 청소년 자해·자살이 간단한 문제가 아닐까?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이상섭 원장은 자해는 감정을 밖으로 표출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감정 해소 방법이자 하나의 신호라며 부모와 사회가 간단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며 적극적으로 청소년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이상섭 원장이 청소년 자해와 자살 문제에 대한 청소년들과 어른들에게 전하는 조언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말한 청소년들의 자해 중독’...과연 SNS만 문제일까?

 

청소년들을 위한 조언: 본인의 진짜 감정 깨닫기

청소년기는 혼란스러운 시기이며, 나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평생의 수수께끼가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각종 매체와 인터넷으로 접하는 여러 자극 속에서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볼 여유가 부족할 수 있다. 명상을 통해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거나 운동 같은 건전한 취미 생활로 감정을 배출해볼 수도 있으나 이미 자해를 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이러한 방식이 무척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천천히 본인의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법을 연습할 것을 추천한다.

감정 일기는 본인의 감정을 다시 돌아보고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내가 느끼는 감정에 이름을 붙여보고 어떤 일로 무슨 생각이 들어 이런 기분을 느끼는지 짤막하게 글로 써보는 것이다. 당장 가득 쌓여 있는 부정적인 감정을 모두 해소할 수 없지만, 적어도 본인이 느끼는 감정을 분류하고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미 자해를 습관적으로 하고 있는 중이라면 조금씩 덜 자극적인 방법을 시도해 강도를 낮춰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커터 칼로 자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빨간 볼펜으로 손목에 색을 칠해 보던지 고무줄을 차고 튕겨보는 등의 방식으로 대체해볼 수 있다.

 

부모들을 위한 조언: 너무 과해도 독...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자녀나 학생의 자해는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다. 자해는 청소년 본인의 감정 해소를 위한 하나의 수단이며 신호다. 부모와 선생은 우선 자녀나 학생의 습관적 자해의 심각성을 이해해야 한다.

자녀의 자해를 알아차린 후, 복잡한 감정으로 인해 자녀를 비난하거나 무시할 수 있다. 이는 결코 해서는 안되는 행동들이다.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지지적인 태도를 취해야 하는 것이다. 부모도 사람이기에 언젠가 지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전에 하지 않았던 과도한 걱정이나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없는 관심은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자녀의 자해 문제는 당장 내가 과거보다 조금 더 관심을 가지거나 당장 위로를 한다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또한, 부모와 자식은 가까우면서도 가장 복잡한 관계이다. 그렇기에 이해하기 더 어렵다. 부모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인내심을 갖고 일관적인 반응과 관심을 보이며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찾는 것이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남겨 놓고 이와 동시에 너무 쉽게 위험한 무기를 쥐여주었다. 도대체 뭐가 힘드냐는 비난보다는 무엇이 힘든지 같이 고민해 보아야 할 때가 되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움말  하이닥 상담의사 이상섭 원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62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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