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5명 중 1명꼴로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청소년들이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빠져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3월29일∼4월30일 학령 전환기에 있는 전국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27만29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청소년 인터넷 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서 과의존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22만8891명으로, 전체의 18%를 차지했다. 지난해 17.1%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다.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된 청소년은 18만3228명으로, 지난해(17만5496명)보다 4.4% 증가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장애를 겪고 금단현상을 보여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인터넷 위험 사용자군과 사용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자기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주의 사용자군이 각각 13.2%, 3.6% 증가했다. 스마트폰 중독은 줄었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5.1%, 위험 사용자군과 주의 사용자군은 각각 1.2%, 5.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