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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포켓몬빵을 못먹어봤다는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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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창동iwill   조회수 : 937회   작성일 : 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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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면서 심각한 FOMO(Fear Of Missing Out)를 경험
또래 집단의 인정과 수용이 중요한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에 악영향
공공소통연구소 박주범 박사 "생각을 바꾸고 스스로 마음을 살피는 연습으로 극복해야“
SPC삼립의 포켓몬빵이 재출시 40일 만에 1천만 개 이상 팔렸다고 합니다. 포켓몬빵의 폭발적 인기와 품귀 현상에 관한 뉴스 댓글들을 보면 나만 포켓몬빵을 못먹어봤다고 불평하는 자녀들 때문에 편의점과 마트 등으로 제품을 구하러 다닌다는 부모들의 이야기가 많습니다.
새벽에 달려가 번호표를 받고, 긴 줄을 서서 샤넬런보다 더한 오픈런(포켓몬런)을 하고, 다른 물건까지 울며 겨자 먹기로 구매하는 끼워팔기 마케팅에 당해주고, 중고 거래를 알아보고, 물류차를 따라가거나 편의점 주인을 협박까지 함에도 불구하고 구하지 못했다는 등 포켓몬빵 구매와 관련해 갈수록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2030세대의 학창 시절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부담 없는 가격대라는 것이 흥행 요인이라고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납득이 어려웠는데, 현재까지 국민 5명 중 1명이 포켓몬빵을 맛보았다는 통계를 보니 먹어보지 못한 국민들이 겪고 있을 극심한 FOMO가 포켓몬빵 대란의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들이 하는 재미 있고 가치 있는 정보나 경험을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인 FOMO(Fear Of Missing Out)는 20여 년 전 미국의 한 작가가 고안한 신조어지만 이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집단 안에 포함되지 않고 혼자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 본성 중 하나로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의 소셜미디어 시대에서는 24시간 세계 각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물론, 친구나 동료 등 주변 사람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속속들이 알 수 있는 세상에서 남과의 비교는 차원이 다른 스트레스를 부과합니다.
즉, 남들이 하는 일에 계속해서 연결되고자 하는 욕망과 여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잘못된 선택이라는 두려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공공소통연구소 박주범 박사는 "사람들의 대화에 끼지 못하거나 다들 본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보지 못했다거나 새로운 음식이나 식당을 찾았다는 소식을 들은 경우 등 일상생활의 사소한 사건에서 FOMO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소셜미디어는 사회적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내가 관련되지 않은 활동의 끝없는 흐름에 대한 관점을 제공하여 이에 대한 심리적 의존은 중독적인 인터넷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라며 "FOMO는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우울증과 불안을 악화시키고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특히 10대와 젊은 성인의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과도한 소셜 미디어 참여가 심리적 웰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럼 세계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우선 미국에서는 사회의 도덕성과 가치 회복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하는 비영리 기관인 할시온 운동(Halcyon Movement)에서 FOMO를 정신 건강에 대한 큰 위험으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2021년 FOMO 극복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소셜미디어 사용자의 56%가 FOMO로 고통 받는 상황에서 일상 생활에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FOMO의 원인과 결과에 대해 교육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총 10개의 관련 질문으로 구성된 퀴즈를 만들어 풀게 한 후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자료를 제공하였는데, 응답자의 66.9%는 FOMO에 관해 교육 받은 후 자신의 FOMO를 관리하게 되었으며, 67.7%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활 방식을 바꿀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스스로 문제를 인식한다면 얼마든지 개선이 가능한 문제라는 것이 할시온 운동의 주장입니다.
그 다음으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의 어린이를 위한 더 나은 인터넷(Better Internet for Kids) 이니셔티브도 있습니다.
교사와 학생 간의 토론과 실습 활동을 통해 인터넷 상에서의 자아 이미지, 타인과의 관계, 웰빙을 위한 개선 방법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1년 루마니아에서 청소년의 FOMO 현상과 압박 캠페인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 시간이 크게 증가되고, 소셜 네트워크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부모와 교사에 의해 더 자주 인식 되었기 때문입니다.
BIK에서는 FOMO에 대한 메시지를 1만 5천명 이상의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달하여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는데, 여기에는 청소년을 위한 3분짜리 교육용 비디오와 쌍방향 수업 계획자료, 두 개의 워크시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소셜 미디어 사용 습관에 대한 개인 일기를 작성하기 위한 것이고, 두 번째는 사람들이 FOMO가 무엇인지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학생들이 스스로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렇듯 FOMO 현상을 이해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보는 친구들의 일상은 매일 어울려 파티를 하고, 모두가 즐거운 여행만을 다닐까요?
또, 모두가 좋은 관계에 있으며, 근사하고 멋있는 곳에서 맛있는 것만 먹고 있는 것일까요?
남들이 최고의 순간만을 완벽하게 편집해 놓은 포스트들은 어느 새 내 삶의 소소한 일상의 기준이 되어 이러한 일들을 놓치고 있는 나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은 자신이 친구가 없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진심으로 믿게 되며, 이로 인해 심각하고 장기적인 불안이나 우울감을 경험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됩니다.
FOMO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으로 캘리포니아 주의 지역사회건강네트워크(CHN)인 알타메드(AltaMed)의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이 FOMO와 싸울 수 있는 최고의 무기라는 제안에 공감이 갑니다. 그렇지 않다면 가장 좋은 시기임에도 누군가와 비교하고, 실망하고, 현실과는 다른 꿈을 꾸게 될 수 있습니다.
끝으로 공공소통연구소 박주범 박사는 "감사 일기(gratitude journal)를 쓰고 어렵더라도 소셜미디어 이용 시간을 제한하고 친구들의 일상을 스크롤 하기보다는 실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나만의 목표를 갖고 계획을 세워 그것에 집중하는 등 스스로의 마음을 살피는 연습을 해야만 한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연습으로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출처 : https://www.nocutnews.co.kr/news/5739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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