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home > 게시판

스마트폰 중독, 위험수위…예방대책 절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창동iwill   조회수 : 943회   작성일 : 22-10-06

본문

고광언 ㈔제주중독예방교육원장·중독전문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눈만 뜨면 자연스럽게 스마트폰부터 찾는다. 아예 잠자는 순간까지 함께하는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는 밥을 먹으면서도 문자 또는 카카오톡을 하거나 게임에 몰두하는 사람들도 있다. 연인이나 가족모임에서도 대화보다는 각자 스마트폰을 만지는 시간이 더 많은 경우도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다. 직장과 학교 등 현장에서의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는 대책이라도 세워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그래서 생기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전국 1만 가구 만 3세 이상~69세 이하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2020년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 조사 결과에 의하면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 위험군(고위험군+잠재적 위험군)은 23.3%(유아동 27.3%, 청소년 35.8%, 성인22.2%, 고령층 16.8%)로 중독현상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과의존이란 스마트폰을 과다하게 사용해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금단과 내성을 지니고 있는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가 유발되는 중독 상태가 되는 것이다.

스마트폰 중독은 정신건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강한 청색광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생체리듬이 깨질 위험이 크다. 인체는 눈으로 들어오는 빛을 통해 낮과 밤을 인식해 생체 리듬을 조절한다. 밤에 과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인체가 낮과 밤을 혼동하기 쉽다. 수면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우울, 불안 등의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위험도 크다. 이와 함께 건강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으로 거북목 증후군, 수면장애 등이 보고되고 있으며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 또한 심각한 현실이다. 

유아동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행된 스마트폰의 중독 및 사회적 관계 형성에 대한 부작용 연구들에 따르면 강박증, 우울, 정신증, 불안, 대인 예민증, 편집증, 신체화, 적대감, 공포불안 등이 나타난다고 한다. 특히 강박과 우울이 스마트폰 중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청소년의 경우 스마트폰을 과다하게 사용하다 보면 스마트폰이 손에 없으면 불안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 문제다. 공부하는 시간이나 잠자는 시간 모두 많이 줄어들어 학교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건강도 해치게 된다. 게임에 중독된 경우 일상생활과 가상세계에 대한 혼동이 일어나게 되며 게임의 아이템을 구하기 위해 폭행이나 협박, 도벽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사용은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도구이지만 자칫 우리의 일상생활을 해치는 부작용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스마트폰 영상을 보느라 신호등을 확인하지 않고 무단횡단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고, 수업시간에 몰래 게임을 하거나 모임 등에서 친구나 가족 간에 대화가 단절되는 경우도 있다.   

심히 걱정되는 부분은 청소년을 포함한 취약계층에서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심각성이 더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 마련과 사회적 해법 도출이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집안에서 또는 거리에서 스마트폰을 온종일 손에서 놓지 않는다.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과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하여 친구들과 문자를 주고받는 채팅을 하거나 스마트폰으로 통화하는 것이 일상화되고 있다. 따라서 가정과 학교에서는 청소년에게 학습에 필요한 자료 검색 등 스마트폰을 긍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또 사용하는 시간과 공간을 제한하여 반복적이거나 강박적인 사용으로 인해 신체 위해가 발생하지 않는지 항상 확인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신학기를 맞아 학부모들은 자녀가 스마트폰에 빠져들 경우의 해로움에 대해 차분하게 함께 이야기하고 아이들과 합의하여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정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모들의 자세다. 자녀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이 보는 것을 모방하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부모가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사용한다면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어른을 따르게 된다.

이처럼 스마트폰 중독은 피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제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과 학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스마트폰 중독 문제의 심각성을 명확하게 이해해야 할 때다. 성인과 청소년들이 게임·인터넷·스마트폰 중독에 이르지 않도록 사전에 다양한 예방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치유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출처 : http://www.jejuilbo.net/news/articleView.html?idxno=179543

cjnews@jejuilbo.net 

Icon

이용안내
02-6953-4070~9
운영시간
월~금 09:00~21:00
토~일 09:00~18:00
(공휴일 휴무)

수료증 발급하기
  • 이름
  • 생년월일
    년   월  
  • 전화번호
    - -

수료증 발급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