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스마트폰 중독 예방 실천법도 함께 해봤다. 안내장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자녀의 건강한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 습관은 부모의 관심과 지도로 만들어진다는 말이었다.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아이가 가족과 함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결정하며, 반드시 자녀 스스로 휴대폰을 끌 수 있도록 지도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스스로 시간을 조절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시간 관리 앱을 설치해 활용하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대신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취미나 자녀의 학교생활과 친구 관계 등 자녀의 마음 상태에 관심을 기울여 이해해주는 모습을 보여줄 때 자녀는 큰 힘을 얻는다고 적혀 있었다.
스마트폰을 가진 자녀들이 불법영상에 노출될까봐 걱정하는 학부모를 위해 미리 알아두면 좋은 애플리케이션도 눈길을 끌었다. 바로 방송통신위원회가 마련한 ‘스마트 안심드림’ 애플리케이션이다. 지난 6월 19일 배포된 ‘스마트 안심드림’ 앱은 사이버 언어폭력 방지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디지털 성범죄 방지 기능이 추가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자녀 스마트폰에서 디지털 성범죄 관련 키워드가 사용될 경우 부모에게 알림을 발송하는 기능이다.
아동·청소년의 경우 디지털 성범죄를 인지하거나 직접 대처하기 어려운 만큼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때 스마트 안심드림 앱을 활용하면 가해자가 SNS를 통해 자녀에게 조건 만남을 유도하거나 음란성 영상을 보내면 부모에게 알림을 보내 이를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다.
설치 방법도 간단했다. 앱스토어에서 스마트 안심드림 앱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 성범죄 노출 방지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안심드림’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이버안심존 누리집(www.사이버안심존.kr)과 고객센터(☎ 1566-8274)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그런가 하면, 7월 한 달간은 국민과 함께하는 정보보호의 달 캠페인(http://www.secuday.kr/)에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튼튼한 사이버안보, 안전한 디지털강국’을 주제로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국민들이 직접 체감하고 보안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민 참여 이벤트를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나의 보안 MBTI(성격유형검사)는?’ 이벤트는 정보보호 관심도와 실천 습관에 대한 자가진단 테스트를 통해 국민들이 평소 보안 습관을 점검하고 맞춤형 보안 지침을 배울 수 있다. 또한 팬아트 공모전, 단어 찾기·퀴즈풀기 이벤트 등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참여할 수 있으며, 디지털 배움터에서도 7월 한 달간 ‘인터넷 안전하게 사용하기’, ‘디지털기기와 콘텐츠 보호’ 등 디지털 보안을 국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랜섬웨어, 피싱 등 디지털 위협에 대한 안전한 예방수칙을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온·오프라인 강의를 무료로 진행한다.
정보통신 윤리교육주간을 통해 아이와 얼굴을 보며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 아이 입가에 웃음꽃이 떠나지 않는 일주일이었다. 스마트폰 멀리하기 규칙을 통해 부모도 같이 모범을 보임으로써 아이 스스로 미디어 시청을 줄일 수 있는 조절 능력도 생긴 것 같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