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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7]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과몰입하는 자녀,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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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창동iwill   조회수 : 862회   작성일 : 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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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출처 gettyimagesbank 


안녕하세요. 김영미 상담사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날씨와 기사 확인을 시작으로 쇼핑, 지인과의 톡, SNS, 영상 시청에 최근에는 중고거래까지 알람 설정을 해두니 휴대폰이 조용할 시간이 없습니다. 오늘은 다양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즐거움과 일상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해 주지만, 이를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면 습관적으로 찾게 되어 과몰입하게 되고, 더 나아가 중독까지 될 수 있는 '인터넷 사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우리나라는 인터넷, 와이파이가 잘되어 있어 어느 곳에서든 인터넷 사용이 편리하고 보편화되었습니다. 여기에 스마트폰까지 보편화되면서 인터넷에 대한 접근성이 훨씬 용이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을 온라인에서 처리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매우 큰 장점을 갖고 있지만 반대로 부작용도 존재합니다. 특히나 청소년기 학생들의 경우,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만큼 스스로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의 수가 꽤나 많고,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사용에 문제를 호소하는 학생 중, 단순히 인터넷 사용만의 문제가 아닌 이면에 또 다른 어려움을 경험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봐야 할 문제입니다.


청소년기 학생들은 어떤 이유에서 인터넷에 과몰입하게 될까요?
 

'인터넷 중독'이라는 말을 쓸 만큼 인터넷 사용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스마트쉼센터 등 인터넷 관련 문제를 다루는 기관들이 생겨나고 있고, 인터넷 사용 문제로 상담 센터를 방문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그만큼 아동·청소년의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과의존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며 이로 인해 다양한 문제와 가족, 또래 등과의 관계 갈등이 파생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과몰입하게 되는 원인은 대상자마다 다양합니다. 원인 파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스트레스'를 스스로 잘 조절하고 해소하는지, 경험하는 어려움이 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불편감을 표출하기 어려워하거나 현실에 당면한 여러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경우, 도피처가 인터넷 속 세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을 하면 현실 문제를 잊을 수 있고 즉각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 가능하기 때문에 현실에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은 쉽게 인터넷에 몰입하게 됩니다.

특히나 게임에 몰입되어 있는 학생들은 현실에서는 얻지 못하는 것들을 게임 속 가상의 세상 안에서 얻고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팀을 이뤄 다양한 캐릭터들과 관계도 맺을 수 있고, 약간의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레벨 업이 되면서 자신의 위치가 상승하기도 하고, 팀이 힘을 합해 타깃을 없애거나 나보다 레벨이 높은 대상도 없앨 수 있죠. 목표를 달성하는 경험을 간접적으로 하며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성적 부진에 하는 일마다 잘 안돼서 좌절을 경험하고, 매일 부모님의 잔소리, 담임의 꾸중, 주변에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할 친구도 없는 학생이지만 게임 안에서는 모두가 같은 팀을 하고 싶어하고 무슨 말을 해도 공감을 해주며 남에게 없는 희귀 아이템도 있고, 상위 1% 안에 들 만큼의 상위 레벨이라면 매일 게임하고 싶은 이유가 충분하지 않을까요? 이러한 상황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현실감이 떨어져 일상생활에서 기본적인 것들, 예를 들면 먹고 자고 씻는 것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하는 것입니다.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을 무조건 제한해야 할까요?

요새 아이들은 대면 상태에서 누군가와 함께 하기 어렵습니다. 최근 몇 년간은 코로나19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부터 친구와 노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놀이터에 가도 친구가 없기 때문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하교 후, 학원을 몇 군데씩 다니기 때문에 온라인이 아니면 함께 놀기 어려운 환경이 되었습니다. 또 학교에서도 인기 영상이나 게임과 관련된 대화를 나눌 때에도 인터넷을 하지 않은 아이들은 대화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인터넷 사용을 무작정 허용해 주기도 애매하고, 기준을 두고 제한하는 것도 참으로 어렵습니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출처 gettyimagesbank 


과거에는 그래도 컴퓨터를 거실에 두거나 프로그램을 설치해두면 어느 정도는 부모 통제하에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을 어린 학생들도 소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통제에 한계가 있습니다. 부모가 사용을 제한하고 통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사용 제한 푸는 방법을 검색해 손쉽게 풀기도 하고, 중고 휴대폰을 따로 구입해서 게임을 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예시만 보아도 이제는 무작정 제한만 한다고 해서 자녀를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스스로가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도록 도와 스스로 변화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터넷·스마트폰에 과몰입하는 자녀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인터넷에 과몰입 한 아이는 단순히 인터넷 사용 문제만 보기보다도 이면에 아이가 경험하는 문제점이 없는지를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과몰입하는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죠. 친구들의 따돌림이나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지는 않은지, 어울리는 친구들이 있는지, 우울하거나 불안함을 일상에서 과도하게 느끼고 있지는 않은지 등 지금 아이가 경험하는 스트레스, 문제, 어려움이나 불편감은 없는지 세심히 살펴야 합니다. 내가 어떤 일을 경험할 때 좀 더 인터넷에 몰입하게 되는지를 살펴보면 패턴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 사용이 과한 사람들의 일부는 현실 속에서 도피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 사용 뒤에 감춰진 아이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려움을 느낄 때 어떻게 하면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대화를 통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인터넷 과몰입 이면의 문제 파악과 더불어 인터넷 중독 관련 센터에서 운영하는 체크리스트를 함께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인터넷에 과의존, 과몰입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스스로 체크해 가면서 자신의 상태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보게 하는 것이죠. 결과를 보고 느낀 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 더 좋습니다. 앞으로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어떤 상황이 벌어질 것인지, 인터넷을 지금처럼 과도하게 사용했을 때 미래의 나는 어떨지 등 좀 더 현실감 있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보는 것입니다. 이때 인터넷 과몰입, 중독 정도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인된다면 전문가의 소견 없이 인터넷에서 증상만을 확인하여 스스로 '인터넷 중독자'라고 확정, 진단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출처 gettyimagesbank 


세 번째로, 처음부터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와 같은 불가능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현실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실행 가능한 목표를 세워보는 것입니다. 며칠간 직접 실행하면서 잘된 점과 어려웠던 점은 없었는지를 이야기 나누며 잘한 점은 지지하고 어려움을 보완하여 다음 목표를 함께 세웁니다. 또 아이들이 어떤 영상을 즐겨보는지, 어떤 게임을 하는지 사전에 약속되고 정해진 시간 내에 부모와 함께 경험해 보면서 공감대를 형성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는 경험을 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모와의 상호작용의 경험이 보다 더 중요할 수 있기 때문에 가상세계에서 느끼는 지지와 공감 아닌 현실에서 관계 경험을 하게 만들어주는 과정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네 번째, 처음부터 스스로 조절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인터넷과 게임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나 놀이, 부모와 함께하는 취미활동 등을 마련해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게임 말고도 즐겁게 할 수 있는 대체 활동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자연스럽게 인터넷과 거리를 두게 하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입니다. 가족들이 함께 상호작용하는 경험은 자녀에게 많은 긍정적 영향을 제공해 줍니다. 따라서 가족 모두가 스마트폰을 하지 않는 시간을 정해두고 부모부터가 인터넷 사용을 조절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교육한다면 보다 긍정적인 예후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김영미 상담심리사]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2급 , 한국산업인력공단 임상심리사 1급, 한국미술심리치료, 협회 미술심리상담사 1급, 뇌교육사, 청소년상담사 3급, AP 적극적인 부모역할 훈련 교육과정 이수, ADHD 전문가 과정 등 다수 교육과정

 

스쿨잼  naverschool@naver.com 

김영미 상담심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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