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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9] "아들아, 얼마나 망가져야…" 부모 울리는 '청소년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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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창동iwill   조회수 : 659회   작성일 : 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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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단도(도박을 끊는다)'를 실천하려는 사람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글의 일부다. 이는 한 어머니가 도박중독에 걸린 아들을 향해 한 말로, 사람들 사이 "요즘 청소년들도 도박에 중독됐을 정도라는데, 학생들이 이 글을 보고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 "도박은 곧 불효다. 어렸을 때부터 도박을 끊어야 하는 이유다" 등 반응이 나왔다.

이 글은 '온라인 도박'에 빠진 청소년들이 부쩍 늘었다는 논란이 퍼진 것과 관련해 더 이목을 끈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을 자칭 '도박러(도박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밝힌 일부 청소년들은 "부모들이 호소하는 걸 보면 진짜 멈춰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쉽지 않다", "오늘도 나는 불효자가 되는 길을 걷고 있다" 등의 말들을 털어놨다. 


지난 13일 서울경찰청은 온라인을 통한 청소년 도박 사건이 급증하면서 서울지역 1407개 초·중·고등학교와 학부모 78만명을 대상으로 '긴급 스쿨벨 4호'를 발령했다. 스쿨벨은 서울경찰청과 서울시교육청이 2021년 구축한 시스템으로, 신종 학교폭력 등 새로운 유형의 청소년 범죄가 발생하면 학생·교사·학부모에게 온오프라인을 통해 이를 알리는 시스템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지난해 발간한 '청소년 도박 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청소년 도박 문제 위험집단은 19만562명으로 조사 대상인 전체 재학 중 청소년(398만6403명)의 4.8%에 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올해 1~8월 청소년 도박 검거 수는 23건으로 전년 동기(8건) 대비 약 3배로 늘었다. 문제는 도박자금 마련을 위한 학교폭력·갈취 등 2차 범죄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 그 예시로 한 고등학생은 SNS 광고를 보고 호기심으로 접한 온라인 내기 게임에 빠져 총 2000만원을 잃었고, 이후 자금 마련을 위해 친구들에게 도박사이트를 홍보한 혐의(도박 및 도박 장소 등 개설)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같은 분위기에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는 "우리 아이도 물들면 어쩌나", "어렸을 때 시작하면 큰일인데 걱정된다" 등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도박을 처음 접한 평균 연령대가 낮아졌다는 점도 부모들의 걱정을 더 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2022년 청소년 도박 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도박을 처음 접한 평균연령은 11.3세로 집계됐고, 초등학생 10명 중 4명은 도박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얼마 전에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의 일환인 '가바보방(가위바위보로 돈 내기를 하는 채팅방)'이 학생들 사이 유행 거리가 된 것도 논란이 됐다. 청소년을 포함한 200~300명가량이 모인 한 '가바보방'에서는 1000원 단위에서 시작해 많게는 수십만원에 달하는 금액의 돈 내기를 하는 대화가 오갔다. 일부 학생들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등에 '돈내기 인증 영상'을 올리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19일 문제가 된 채팅방을 확인한 결과, 이 방은 운영정책을 위반한 톡방으로 분류돼 현재에는 접속이 제한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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