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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8] 학부모들은 ‘디지털 기기 의존’ 우려 불만…“‘디지털 과몰입’ 방지 교육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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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창동iwill   조회수 : 542회   작성일 : 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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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은 교육 당국의 디지털 기기 보급 사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게임이나 유해 사이트 등에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디지털 기기에 중독되는 등 기기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최근 디지털 기기 ‘디벗’ 사업 운영 방식을 개선했다. 하교 후에도 집에 기기를 가져갈 수 있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초등학생들은 앞으로 지급된 기기를 학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중·고등학생의 경우는 개별 학교와 학부모 등의 협의를 통해 교내 보관 여부를 결정한다.


관리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지정하는 기준에 따라 게임 앱, 유해 앱, 유해 사이트 차단 등을 차단하는 관리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기기를 제어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학부모들의 불만에 따른 조치다. 그간 학부모들 사이에선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로 게임을 하거나 유해 사이트에 접속하는 등 기기를 학습에 이용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계속해서 나왔다. 

 

서울에 거주하며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A씨는 “집에서 매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하는 거로 아이에게 잔소리하고 다툰다”며 “아이가 어릴 때부터 학교에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다 보니 디지털 기기 사용을 자제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학교의 디지털 교육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그냥 디지털 기기를 나눠 주고 끝낼 게 아니라 어떻게 써야 하는지 등도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며 “과몰입에 대한 교육은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비단 서울만의 문제가 아니다. 수도권이나 지방의 학부모들도 스마트 기기 보급 사업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실제 인천, 광주 등에서는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나눠 준 디지털 기기가 학생들의 교육이 아닌 시도교육청의 선심 쓰기에만 집중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전문가는 디지털 기기 보급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과몰입 교육 예방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송기창 숙명여대 명예교수(교육학과)는 학교 내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해 “교육의 흐름에 따라 디지털 기기 공급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교육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교육청이 유해 사이트를 차단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를 공부 쪽에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사용 절제를 어려워하기에 학교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관심을 갖고 디지털 기기 사용에 관한 지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내년부터 학교에서 디지털 과몰입 예방 등 디지털 문해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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