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home > 게시판
home > 게시판
한 번 만지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사용하게 되는 스마트폰.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우리 눈도 피로하게 만들지만, 과도한 자극으로 뇌도 지치게 만든다. 특히 이러한 디지털기기에 몰입한 나머지 뇌가 현실의 느리고 약한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게 되는 현상인 ‘팝콘 브레인’도 나타나는데, 대학병원 자료들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중독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정신 건강은 물론, 육체 건강까지 무너져
스마트폰에서 방출되는 푸른 계열의 광선인 블루라이트는 시신경 손상을 유발해 '시력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 또, 스마트폰의 좁은 화면을 장시간 보다 보면 눈동자가 안쪽으로 쏠리면서 후천적 '사시'가 발병할 위험도 커지는데, 이와 함께 스마트폰에 집중하다 보면 눈 깜빡임이 줄어들어 ‘안구건조증’이 동반될 가능성도 커진다. 아울러 잠자기 전 누워서 스마트폰을 만지는 것처럼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보면 눈의 피로가 더 심해지고, 근시, 내사시, 안구건조증 등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은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데, 모바일,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것이 직접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훨씬 더 편하게 느껴지는 현상을 ‘디지털 격리 증후군’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심해지면 타인에 대한 흥미를 잃고, 남과 교감하는 능력 또한 감소하여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또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보다 강렬한 자극을 찾게 되는 ‘팝콘브레인(Popcorn brain)’ 현상에 빠져들 수 있다. 팝콘브레인은 미국 워싱턴대학교 정보대학원 데이빗 레비(David Levy) 교수가 만든 용어로 시각 또는 감정적으로 자극적인 영상에 노출되면 뇌의 전두엽이 반응하는데, 반복에 노출될수록 내성이 생겨 일상생활에 흥미를 잃고 팝콘 터지듯 큰 자극만을 추구하게 되는 현상을 뜻한다.
스마트폰으로부터 지친 우리 뇌를 쉬게 하는 법
잠들기 30분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 자제하는 것이 좋다. 우리 뇌가 쉬기 위해서는 수면의 질을 높이고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가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람의 몸은 수면을 통해 회복하는 만큼 수면의 질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수면은 보통 90분을 주기로 하루 4~5회 반복한다. 특히 첫 잠에서 가장 깊고 파장이 느린 서파(Slow wave)가 나타나면서 뇌가 휴식하기 때문에, 잠들기 30분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하루 30분 씩 운동하는 것도 지친 뇌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과 연결된 뇌 신경이 자극받아 혈류량이 증가하고 평소보다 약 30% 많은 혈액이 산소와 함께 뇌 속으로 유입돼 뇌세포가 활성화된다. 명상도 좋다. 우리의 뇌는 깨어있는 이상 하루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활동하는데, 명상을 하면 뇌 부위의 과잉된 활동이 조절되고,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어 뇌가 쉴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