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home > 게시판
home > 게시판
(사진=픽사베이)
국내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ADHD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로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며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이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률이 높아지고 1분 안팎의 짧은 동영상인 '숏폼' 콘텐츠 등 자극적인 것에 열광하는 '팝콘 브레인' 현상이 지속되며 집중력 저하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소아청소년기 ADHD에 비해 성인 ADHD는 집중력, 주의력 저하 증상으로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제때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성인 ADHD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에 2차 정신 질환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늦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에 따르면 국내 ADHD 환자 수는 2020년 7만8958명, 2021년 9만9488명, 2022년 13만9696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전체 ADHD 환자 중 20대 환자의 비율은 2017년 10.9%에서 2021년 21.6%까지 증가했고 소아청소년 ADHD 환자의 수는 2017년에 비해 19.4% 감소했는데 이를 보면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한 ADHD의 증상이 성인기까지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한국 ADHD 협회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이 ADHD의 가장 큰 주원인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영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성인이 되면 충동적인 문제보다 집중력의 문제가 더 크다. 가장 대표적인 게 열심히 업무를 하지만 해결이 잘 안되는 경우인데, 우선순위를 정하고 주의 집중을 유지하는 것을 힘들어해 사회생활이나 집단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에서 간단한 ADHD 자가 진단표를 구할 수 있는데 내 진단표가 커트라인 이상이고 증상이 겹친다는 생각이 들면 주저 말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