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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2] “스마트폰 없이 못 살 것 같아”…1주일만 살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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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창동iwill   조회수 : 465회   작성일 : 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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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마트폰 중독인 것 같아요.”

지난달 11일 전북 무주에 위치한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드림마을)의 ‘치유 캠프’에서 만난 윤호(가명·15)는 겨울방학을 맞아 스마트폰 사용이 금지된 이곳에 자발적으로 입소했다. 입소자 대부분은 보호자나 학교, 상담기관의 권유로 캠프에 오는데, 윤호는 되레 부모님과 선생님을 설득했다. 윤호는 중학교 1학년 전교 3등까지 올랐던 성적이 1년여 만에 두자리 등수로 떨어진 게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습관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윤호는 하루 평균 4시간, 많게는 6시간씩 휴대전화를 사용한다.


한겨레는 지난 두달간 스마트폰 사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디지털 디톡스(Detox·해독)’에 나선 30여명을 만나 이들의 생활을 관찰했다. 이들은 스마트폰이 없는 공간을 찾아 자발적인 ‘디지털 단식’을 시도하거나, 일상의 소소한 행동부터 바꾸어가는 ‘디지털 자가 치료’를 실천하고 있었다. 방식은 조금씩 달랐지만, 디지털 디톡스가 스마트폰 중독에 찌든 삶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스마트폰 없는 일주일 경험해보니

지난달 11일은 온종일 스마트폰을 놓지 않던 윤호가 스마트폰 없이 생활한 지 나흘째 되던 날이었다. 윤호는 평온한 얼굴로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여러 활동을 경험하다 보니 스마트폰 생각을 점점 잊게 된다. 운동을 전혀 안 했는데 여기서는 풋살도 하고 농구도 한다”며 “앞으로 스마트폰 없이 살라고 해도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14년 여성가족부 산하 기관으로 설립된 드림마을은 윤호처럼 스마트폰 과의존에 빠진 청소년들의 ‘디지털 디톡스’를 돕는 국내 유일한 시설이다. 입소자들은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달 남짓 기숙 시설에 머무르면서 스마트폰 없는 삶을 경험한다. 아침 7시30분에 눈을 떠, 밤 9시30분에 잠들기까지 각종 문화·체육·체험 활동을 하고 임상심리전문가들로부터 상담과 치료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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