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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SNS 때문...미 여학생 극단 시도 5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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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회수 : 1,326회   작성일 : 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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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부각시키고 평가하는 SNS, 우울감 유발

팬데믹으로 유해 미디어에 무방비 노출


올해 초 미국에서 극단적 시도 후 응급실을 찾은 10대 여학생 수가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51퍼센트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를 내놓은 사람은 미국 의료계 최고 책임자인 공중위생국장 (U.S. Surgeon General) 비벡 머시(Vivek H. Murthy) 박사로, 그는 지난 7일 (현지 시간) 53쪽 분량의 관련 보고서를 내고 미국 10대들의 정신건강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머시 박사는 특히 팬데믹으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청소년들이 유해한 미디어 콘텐츠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온 것에 주목했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인스타그램과 같은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가 우울감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나는 미디어 속 인물만큼 예쁘지 않아. 똑똑하지 않아. 부유하지 않아. 이런 생각을 여학생들이 끊임없이 하게 된다는 것인데 미국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이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SNS 봇물 2010년부터 10대 여학생 자해 폭증


뉴욕대 사회심리학 교수 조나단 헤이트(Jonathan Haidt)는 SNS를 청소년들에게 노출 시키는 것은 ‘10대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위험한 실험’이라는 내용의 글을 애틀랜틱 지 (The Atlantic)에 지난 달 기고했다.


그는 2010년 초반부터 10대 여학생들의 우울, 불안, 자해가 눈에 띄게 늘었는데, 이 시점은 SNS가 사회 전반에 본격적으로 확장되던 시기와 맞아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인스타그램을 여학생 정신건강 악화의 주범으로 꼽았는데, 좋아요를 통해 즉각적으로 이뤄지는 외모 평가가 외모에 민감한 여학생들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준다는 것이다.


외모가 뛰어난 유명 인플루언서들이나 연예인들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홍수 속에서 여학생들은 SNS상에서의 영향력과 외적 아름다움을 갈망하지만 동시에 자신을 이들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상대적 박탈감과 절망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SNS중독, 우울증과 자살 충동으로 심리 상담을 받고 있는 사빈 폴락(Sabine Polak, 14세, 펜실베니아 주)의 어머니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딸 아이를 입원시키고 나서야 아이가 SNS를 하며 극심한 불안을 느끼고 있음을 알았다. 딸 아이는 SNS에 접속해 있어야만 존재감을 느낀다고 했다고 말했다.


물론 SNS가 청소년 정신건강에 악영향만 줬다고 할 수는 없다. 팬데믹 이후 친구들을 만나기 쉽지 않았던 청소년들이 그나마 SNS를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SNS를 통한 교류는 결코 실제 대면 소통을 대체할 수 없다고 보니 나이젤 (Bonnie Nagel) 오레건대 소아 신경심리학 교수는 경고한다.


그는 현대의 청소년이 다른 연령대보다 더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대면 교류보다 SNS에 더 많은 시간을 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로움은 극단적 자해와 우울증의 척도이며, 이들에 대한 사회 차원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나이젤 교수는 주장했다.


SNS 유해성 밝혀내고도 묻어버린 페이스북


지난 10월에는, 인스타그램을 소유하고 있는 메타(옛 페이스북)가 10대 여학생들에게 인스타그램이 악영향을 미친다는 내부 연구 보고서를 손에 쥐고도 숨긴 사실이 드러났다.


메타의 전 직원인 프랜시스 하우건(Frances Haugen)이 폭로한 이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10대 소녀 중 32 퍼센트가 자신의 외모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이 이를 악화시키고 있다.


연구진은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덜 주는 알고리즘 모델을 제안했지만, 알고리즘이 수정되면 인스타그램 전체 이용자 수가 줄 것으로 우려한 메타는 이 내부보고서를 은폐하고 아무런 개선책도 마련하지 않았다고 하우건은 고발했다.


청소년에 대한 SNS의 악영향이 우려를 넘어 속속 연구 결과로 입증되고 이에 미국 의료계 최고 책임자인 머시 박사의 보고서까지 더해지면서, 더 이상은 SNS의 악영향을 묵과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출처: https://news.ebs.co.kr/ebsnews/allView/60144069/N#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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