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방위적 통제가 자국 게임 산업으로 확대돼 논란을 빚기도 잠시 청소년 게임 시간 제한이 상당한 효과를 누린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은 내친 김에 더욱 다양한 인터넷 관련 제한 조치를 강구하는 중이다.
중국 인터넷 회사 텐센트가 지난 8월 청소년 게임 시간 제한 규정 발표 이후 조사한 바에 의하면 중국 청소년의 자사 게임 이용시간이 90% 줄어든 걸로 집계됐다고 홍콩 명보가 27일 보도했다.
텐센트 측은 “중국 당국의 역대 가장 엄격한 게임 중독 방지법 효과가 매우 뚜렷하다”며 “중국 미성년자의 게임 시간이 작년 동기보다 90% 가까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18세 미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주말과 휴일에만 하루 1시간씩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조치했다. 텐센트는 중국 정부 방침에 적극 발맞춰 강도 높은 자체 규정을 내놓았다.
이 여파로 텐센트는 3분기 게임 사업 매출이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미성년자 게임 시간이 지난해 3분기의 6.4%에서 0.7%로 급감했고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한이 먹히자 중국은 청소년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규제도 발표한 바 있다. 9월 중국 국무원은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는 법률과 정책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10개년(2021∼2030년) 아동발전계획을 선보였다. 이 계획은 아동의 건강과 안전, 교육, 복지 등 모두 7개 분야에서 70개 주요 목표를 제시하고 있으며 89개의 세부 조치 사항도 담고 있다.
내용은 한 마디로 게임 뿐 아니라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과 동영상 콘텐츠 시청, SNS 사용 시간 등 인터넷 서비스 이용을 보다 대대적으로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대상은 청소년들이다.
이 같은 일련의 조치에 대해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미성년자들이 이용하는 모든 인터넷 서비스를 통일된 관리 하에 둬서 중독 방지시스템의 허점을 없애려는 것”이라고 동조했다. 출처: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20211227010016237&t=1640649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