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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온라인 속 다양한 세상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흥미를 유발하는 무궁무진한 세계와 같다. 장점도 많지만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고, 온라인에 과몰입을 하게 되면 신체적인 건강과 함께 정신적인 불안함도 야기할 수 있는 등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무엇보다 아동, 청소년은 성인보다 충동성이 더 높고 이성적인 판단 하에 조절을 하는 것이 어려워 스마트폰 중독에 노출되기 쉬우며, 온라인 과몰입의 가능성도 훨씬 높다.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과의존하게 돼 온라인으로만 도피를 하게 되고, 친구나 가족과의 대화는 줄어들며 충동성이 더해질 수 있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 많은 학부모들은 자녀를 통제하고자 스마트폰을 압수하거나 잔소리를 하며 강제로 사용 시간을 줄이고자 한다. 하지만 무작정 제한만 한다고 해서 자녀를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는 무엇보다 자녀 스스로가 문제를 인식하도록 주변에서 돕고,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변화를 하며 조절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현실에서 자녀가 경험하고 있는 다른 어려움이나 불편함은 없는지, 온라인 세상으로 도피를 하고 과몰입을 하는 이유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를 먼저 대화를 통해 알아보고 해결을 하면서 과의존을 하는 이유를 인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후에는 서서히 스마트폰의 사용 시간을 조절해 나가야 한다. 아예 사용을 하지 못하도록 통제를 하거나 실현이 불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 현실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목표를 세워야 한다. 이 과정에서 부모와 상호작용을 하며 가상세계가 아닌 현실에서의 관계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고, 청소년 심리상담을 받으면서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자녀의 입장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나 표현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스마트폰에 대한 집착이나 과한 사용을 서서히 줄일 수 있도록 자연스레 유도해주어야 한다.
안양 내맘애봄 심리상담센터 김효숙 원장은 “아동청소년의 인터넷 과몰입과 과다사용은 조기발견과 치료 개입을 통해서 문제 행동을 감소시키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고 자라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막연한 통제나 억압보다는 자연스러운 개입을 통해 자녀가 개선할 수 있게 도와주는 주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