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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만들어 내는 가상공간에서는 끊임없는 재미와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그리고 현실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유사한 현실감까지 존재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현실에서의 문제를 잊게 해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가상공간에서는 익명성이라는 인터넷 고유의 특성이 있어 행동 가능성이 무한하며 다양한 역할과 모습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재미가 있고 흡입력이 높아 중독의 가능성이 커진다.
자녀의 인터넷 중독 시 고려할 내용으로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발달 내력과 전에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가?
가족들의 병력과 가족 구성원 간의 응집력, 형제와의 관계는 어떠한가? 인터넷을 과다 사용하면 서의 발생할 결과와 대인관계 문제 등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자녀의 유형에 따른 대처가 필요한데, 첫 번째 성취형은 게임의 레벨이 올라가거나 배틀넷 등의 순위가 올라가는 것에 대해 굉장히 민감해하고 거기서 만족을 얻는 유형이므로 성취 목표를 전환해준다.
두 번째 분노-공격형은 슈팅 게임을 즐겨하거나 게임에서 지는 것에 굉장히 분해하며 상대방이 맘에 안 들면 욕설하거나 중간에 나가거나 컴퓨터를 꺼버리거나 로그아웃을 하기도 한다. 이런 유형은 속에 있는 분노나 적개심을 상담을 통해 풀어 주고 분노 조절 방법을 훈련시켜 준다.
세 번째 관계형은 게임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교제하는 것을 선호하는 유형, 게임에 있는 채팅창 기능을 활용하고 게임동호회(길드) 등을 통한 만남 자체를 게임보다 선호하는 유형이다.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어 인터넷에 몰입하기에 대인관계 훈련을 통해 대인관계 증진을 조력한다.
다음으로 인터넷 사용 패턴 변화를 통한 자기 통제력, 자기조절능력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인터넷을 밤이 아닌 낮에만 사용하도록 하고 주중에 매일 인터넷을 사용한다면 주말에 특정 시간을 정해서 그때만 하도록 한다. 또한 실제 생활에서 직접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하도록 한다. 그리고 주간 인터넷 사용 시간을 줄여나가는 것으로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서서히 인터넷 주량 시간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일일 계획표(보상, 처벌), 인터넷 사용일지(시간, 내용, 횟수 기록), 자명종, 컴퓨터 사용 시간 설정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여 성취감을 획득하도록 조력한다.
또한 인터넷 휴요일 만들기로 1주일 중 하루나 이틀 정도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날을 정하여 인터넷 사용을 절제하고 사용 시간을 조절하여 사용조절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안 활동 탐색으로 새로운 활동은 결코 컴퓨터나 인터넷과 관련이 없어야 하며 대뇌를 사용해야 하는 인터넷과는 달리 신체를 사용하는 활동적인 것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새로운 취미나 활동을 친구나 가족과 함께 함으로써 이전에 인터넷에서 충족시켰던 사회적 욕구를 채울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즉, 현실 세계에서 새로운 친구관계를 형성한다면 인터넷이 주지 못하는 친밀감과 정서적인 지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중독 행동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변화와 관련이 있는데 운동을 하면 도파민 수치가 높아지고, 도파민이 증가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도 적어지기에 인터넷 중독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독적인 행동을 혼자 해결하기에는 매우 힘들기에 상담으로 충분하지 않을 때에는 약물처방이 도움이 된다. 항우울제의 종류인 SSRI(선택적 세로토닌 흡수 억제제)는 뇌의 세로토닌 이용도를 증가시켜서 기분을 고양시키고, 강박적인 행동을 감소시키며, 중독적인 과정을 깨뜨리는 기능을 한다.
자녀의 인터넷 중독이 남의 일이 아님을 인지하고 학부모님의 관심이 절실한 시점이다. 중독이 자칫 도박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BBS 뉴스 박주정 교육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