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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인터넷게임중독치료전문가는 인터넷게임 중독환자를 대상으로 중독상태를 진단하고 적합한 치료방법을 제시해 중독을 치료하는 전문가다.
■ 인터넷게임중독치료전문가가 하는 일은?
치료는 주로 6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자신이 중독인 것을 인정하게 한 후 왜 끊어야 하는지 동기부여를 한다. 그다음 적성검사와 심리검사를 시행해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을 설계한다.
실행단계로 접어들면 치료놀이, 명상, 약물 등 다양한 치료를 시행한다. 이때 상담가는 멘토 역할을 한다. 마지막 단계는 유지기간이다. 중독은 항상 재발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상담가와 지속적인 상담을 받아야 한다.
다른 중독과 증상·치료방법이 유사하기 때문에 중독치료 프로그램이 있는 병원과 연계해 치료하기도 한다. 입소해 숙식을 하면서 중장기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 증상에 따라 병원치료, 기숙치료, 심층상담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효과적이다.
또 인터넷게임중독치료전문가는 최근 부상하는 멘토링이나 코칭 또는 각종 프로그램 실행의 파트너까지 수행하고 있다.
팀 단위로 움직이고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 자발적으로 병원으로 오는 환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학교, 교회, 군대 등 예방을 위한 강의를 하는 경우도 있다.
■ 인터넷게임중독치료전문가가 되는 법은?
일하는 곳은 학교, 위(wee)센터(교육부), 청소년지원센터(여성가족부), 스마트쉼센터(한국정보화진흥원) 등이 있다. 전국적으로 200여개 소가 운영 중이다. 또 민간단체로는 두레인터넷중독센터, 한국게임중독협회 등을 비롯해 크고 작은 중독치료센터가 있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심리학,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임상심리사, 상담심리사, 정신보건 사회복지사, 정신보건 간호사 등 정신건강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중독상담과 중독재활에 관한 임상경험이 필요하다.
대학원 졸업 후에는 1~2년의 인턴과 레지던트 기간을 거친 후 3년 이상이 돼야 개인이 상담치료를 할 수 있다. 특히 임상경험은 정신병리와 관련된 지식이 필요하며 상담과 관련해서는 최소한 기본적인 상담기법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최근에는 한국심리학회 산하 중독심리학회에서 중독심리상담사와 같은 민간자격증도 생겨났고 한국정보화진흥원,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같은 국가기관에서도 교육과정을 만들어 중독상담에 관심있는 상담가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전문지식과 더불어 코칭능력과 멘토정신이 요구된다. 중독된 환자는 끌려가는 것에 거부감이 크기때문에 리더십보다는 친밀함이나 공감할 수 있는 파트너십이 중요하다. 특히 청소년은 친구 같고 형 같은 젊은 세대가 친밀함을 가지고 다가가면 좋다.
■ 인터넷게임중독치료전문가의 현재와 미래는?
2016년 인터넷과의존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의존위험군 수는 △유아동 59만1000명 △청소년 164만9000명 △성인 482만6000명, △60대 36만명으로 총 742만6000명이다.
전체(만3세~69세) 위험군 현황은 17.8% 수준으로 나이대별로 보면 △유아동 17.9% △청소년 30.6% △성인 16.1% △60대 11.7%에 달한다. 부작용이 우려되는 콘텐츠로는 게임(35.4%)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메신저 (24.0%), 웹서핑(21.1%), 영화/TV/동영상(15.1%) 등의 순으로 높다.
이러한 과의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예방교육, 상담 등을 통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
한국직업정보시스템 2015년 조사에 따르면 중독치료사의 평균 임금은 연봉 3039만원이며 여러 중독치료 관련 영역 중에서도 게임중독에 대한 상담과 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자리도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