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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부모 통제에서 벗어난 아동·청소년들이 스마트폰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중독 우려가 높아진다.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문명의 이기로 자리 잡았지만, 건강한 생활을 위해 사용 과정에서 폐해를 차단하고, 필요한 때에만 적당히 사용하도록 적절한 제재와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몰입하다 보면 다른 것에 집중하지 못하고 한시도 스마트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보는 행동이 습관으로 바뀌고 중독에 빠지게 된다. 스마트폰 중독은 과도한 사용에 따른 금단과 내성을 지녀 벗어나기가 어렵고, 이에 따라 일상생활에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사람은 다른 일상 행동을 할 때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기에 사고 위험은 더 높다. 길을 걸으면서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스몸비족 역시 스마트폰 중독일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폰 중독은 심신 건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인체의 밤낮 구분에 혼동을 일으켜 수면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커지고, 우울·불안 따위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위험도 크다. 장시간 화면을 보다 안구건조증 같은 안과 질환이 생길 가능성도 높고, 성장기에 자세가 나쁘면 성장장애로도 이어질 우려도 있다. 성인과 달리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이 더욱 우려되는 이유다.
문제는 스마트폰이 현대인 삶에 필수 역할을 해 단순히 사용을 억제할 수만은 없다는 점이다. 특히 청소년들은 기기를 통해 정보를 얻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즐거움을 얻기도 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매달리다가는 중독 현상에 빠지고, 그로 인해 심신이 피폐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게임중독 현상은 더욱 심각하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교과 수업 시간은 물론 재량·특별활동 시간을 활용해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의 폐해를 알리고 관련 예방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아동·청소년들의 건전한 취미활동을 유도하고 스마트폰 중독에서 보호할 예방 대책 마련에 가정과 학교는 물론 우리 사회 전체의 참여가 절실히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