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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와 친해질수록 사람과는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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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창동iwill   조회수 : 1,747회   작성일 : 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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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는 SNS를 통해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누군가와 의사소통할 수 있다. 오프라인보다 훨씬 쉽고 간편하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에서는 ‘좋아요’ 기능으로 게시물을 올린 이의 생각에 동조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같은 채팅 앱에서는 ‘ㅇㅇ’이나 ‘ㅋㅋ’ 등 쉽고 간단한 의사 표시도 가능하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내 생각에 ‘공감’할 수 있는 친구들이 내 옆에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SNS와 친해질수록 대면 만남은 더욱 낯설어지고 있다. SNS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을 하지만, 정작 상대방의 표정을 읽어야 하는 면대면 대화에서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최근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에서는 ‘표정 읽는 법’이라는 보충수업이 개설됐는데, 이는 대부분의 입학생들이 대면 만남에서 공감 능력이 현저히 저하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SNS에 중독된 이들이 대면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 『고립의 시대』의 저자 노리나 허츠는 “우리는 공감과 연결을 구축할 때 표정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표정은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 얻는 비언어 정보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라고 지적한다. 저자의 주장을 이해하기 위해 ‘거울 효과’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거울 효과란 내 앞에 있는 상대가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춰보듯 상대의 모습을 내가 자연스럽게 따라하면 상대가 친근감을 느끼게 될 확률이 커진다는 심리학적 개념이다. 우리는 거울 효과에 따라 마주 앉은 상대의 표정을 따라하면서 무의식적으로 공감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 하지만 SNS 대화를 자주하는 이들의 경우에는 상대방의 표정을 마주할 일이 없어 자연스레 공감 능력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스마트폰은 타이핑하기가 불편해 갈수록 글을 짧게 쓰게 된다. 또한 SNS 메시지가 짧을수록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는 경향이 크다”며 “게다가 ‘좋아요’를 누르는 것만으로 나를 표현할 수 있는데 뭐하러 굳이 글을 쓰며 에너지를 소모하겠는가”라고 말한다.

하지만 짧은 SNS 대화는 오히려 그 간단하고 축약적인 성격 때문에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미네소타 대학에서 실시한 2016년 연구에서 사람들은 동일한 이모티콘을 보고 네 번 중에 한 번은 그 의미를 전혀 다르게 해석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저자는 “새로운 형식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은 정서적인 연결이나 공감, 이해를 돕기는커녕 대화의 질을 저해하고 그 결과 관계의 질까지 해치는 심각한 결점과 단점을 지닌 셈”이라고 비판한다.

저자는 SNS 사용량만 줄인다면 더욱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연구 결과 페이스북을 비활성화한 집단은 전에 페이스북에 쓰던 시간을 다른 웹사이트에서 쓰지 않았다”며 “이들은 전반적으로 인터넷 자체를 덜 사용했고 친구나 가족을 직접 만나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한다.

출처 : http://www.reader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4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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