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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무법자 ‘스몸비·블좀족’ 안전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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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회수 : 1,835회   작성일 : 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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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중 음악 감상 시야 좁아져 위험
초등학생 등 10~20대에서 두드러져
전문가, 체험형 교육·바닥신호등 제안

대전 서구의 한 교차로에 바닥신호등이 설치돼 있다. 김지현 기자
대전 서구의 한 교차로에 바닥신호등이 설치돼 있다. 김지현 기자

[금강일보 김지현 기자] 스마트폰에 시선을 두고 걷는 ‘스몸비’를 넘어 블루투스 이어폰을 착용하고 주위를 살피지 않는 보행자를 일컫는 ’블좀족’까지 등장하며 보행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들은 주위를 둘러보기보단 스마트폰 사용에 따라 보행 시야가 줄어들어 사고 위험에 노출돼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초등학생도 적잖아 안전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는 체험형 안전교육을 통해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고 제안한다.

스몸비는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는 이들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이용하면서 보행하는 이들까지 더해져 블좀족이라는 합성어도 등장했다. 문제는 이들의 시선이 보행 중에도 스마트폰에 머물러 있다는 점인데 이로 인한 사고 위험도 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무단횡단 및 스마트폰 사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95.7%가 보행 중 스마트폰을 1회 이상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5명 중 1명 이상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사고가 날 뻔 한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20대 연령층의 비중이 높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세종충남본부 관계자는 “이어폰을 착용하는 게 보행 중 문자를 작성해 보내는 것보다 위험하다. 음악 감상과 문자 작성을 동시에 하며 길을 건너는 건 눈과 귀를 모두 차단하는 것과 같아 사고 발생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이 전국민적 보급으로 초등학생들도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어 이 같은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 2017년 어린이 스마트폰 위험인식도를 조사·분석한 결과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5명 중 1명(22.8%)이 보행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위험을 경험했다. 이 가운데 ‘다치는 것을 본 경험’은 11.1%, ‘내가 다칠 뻔했던 경험’은 9.7%, ‘내가 다친 경험’은 2%로 나타났다.

최근엔 초등학생의 안전을 위해 학교 주변을 중심으로 바닥신호등이 등장하고 있다. 대전 내 바닥신호등 현황은 2021년 기준 동구 12곳, 중구 18곳, 서구 25곳, 유성구 15곳, 대덕구 6곳 모두 76곳이다. 바닥신호등은 바닥에 LED를 설치해 시선이 아래로 향해도 횡단보도 신호 색을 쉽게 인지할 수 있다.

바닥신호등이 최선의 예방정책으로 자리잡아면서 전문가 이와 연계한 체험형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세종충남본부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이들이 주로 바닥을 보고 있는 만큼 바닥신호등을 확대해야 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횡단보도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지 체험 형식으로 안내하는 것도 중요하다. 인지는 하고 있지만 체감하는 건 차원이 다르다”라고 조언했다

출처 : http://www.g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89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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